동기들과 점심시간에 밥을 맛있게 먹은 뒤,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아 꽃 구경을 했던 적이 있다. 우리 대학의 홍매화가 예쁘게 폈다고 하여 함께 보러갔다. 매화 옆으로 가니 좋은 꽃 향기가 풍겼고, 그 앞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예쁜 꽃과 아름답게 뻗은 가지를 보니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진 찍어주는 것을 좋아해 동기의 인생샷도 찍어주기도 했다. 용봉관 앞의 수선화와 목련도 예뻐서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홍매화가 핀 모습을 보니, 꽃이 핀 모습을 보고싶어 하셨던 부모님 생각이 떠올라 잘 계시는지 연락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새봄(환경에너지공학·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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