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 2020학년도 4건, 2021학년도 12건
비싼 대관료에 동아리는 외부 소극장 빌려 공연

 

민주마루 이용률이 저조하다. 민주마루는 2019년 24회, 2020년 4회, 2021년 12회 사용됐다. 민주마루는 학내 공식 행사나 외부 기관의 대규모 행사 개최에 사용되고 있다. 대관 신청이 접수되면 ‘민주마루 운영위원회’에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관 여부를 결정한다. 대관이 승인된 경우에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규정 제 9조(사용시간 및 사용료)에 따르면 1회 사용시간은 4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기본 사용료(조명, 냉난방, 무대시설, 분장실, 연습실, 리셉션홀, 기술스태프실 포함)는 200만원이다.

총무과 자료에 따르면 민주마루는 2019년 24회 사용됐다. 입학식, 정기연주회, 개교기념일 행사, 학위 수여식 등 학내행사와 복음토크콘서트, 송년음악회, 오페라 ‘투란도트’ 등 외부 기관 공연이 열렸다.

그러나 2020년에는 대관 신청 접수가 10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사용을 취소한 경우가 3건이며, 대관 승인조차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2건, 행사 보류가 1건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오페라 ‘박하사탕’ 공연과 광주시향 특별음악회 ‘님을 위한 행진곡’ 행사는 코로나를 이유로 총무과에서 대관 신청을 거절했다. 이처럼 민주마루는 한 달에 한 번 쓰이거나, 한 번조차도 사용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0년에 민주마루에서 진행된 행사는 학내 행사뿐이다.

2021년도 마찬가지이다. 작년 대관 신청은 총 13건으로, 2020년보다 약간 증가한 경향이지만 여전히 저조한 실적이다. 이 중 코로나19로 ‘카메라타전남 송년음악회’는 취소됐다.

한편, 총무과는 학내 동아리가 민주마루 대관을 문의할 시 동아리 규모 등을 이유로 제2학생회관 소강당이나 박물관 시청각실 사용을 권하고 있다. 우리 대학 연극 동아리 ‘전대극회’ 회장 박수임 씨(경영·19)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제2학생회관 소강당에서 주로 공연을 진행했고, 이후에는 워크숍이나 정기 공연 등 모두 외부 소극장을 빌려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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