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월호 참사 8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8주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던 인터뷰이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분노와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사 당시는 모든 사람이 청소년들의 문제에 심각성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서 둔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4월 16일 즈음이 되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란 리본과 함께 추모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사 당시만큼 추모 행렬이 이어지지 않는 것을 말이다.

물론, 현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때론 과거의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던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기억해야 할 사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