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운영은 아직 불투명

 

국민신문고에 도서관 운영 시간을 늘려달라는 민원을 접수하는 등 학습권을 얻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으로 여수캠퍼스 도서관·열람실 이용 시간이 4일부터 22시로 연장된다. 기존 9시~18시에서 6시~22시로 운영시간이 조정됐다. 추가로 22일까지는 주말에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중간고사 시험 기간(오는 11~22일) 평일에는 2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국민신문고에 최초로 도서관 운영시간을 늘려달라는 글을 작성한 류재헌 씨(기계설계공학·17)는 해당 글을 접수하고 총무과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도서관 이용 시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총장에게 메일을 송부하기도 한 류 씨는 “코로나 유행으로 도서관 이용 시간이 더 짧아졌다”며 “다른 국립대학은 물론이고 광주캠퍼스와 비교해도 이용 시간이 매우 짧았다”고 말했다.

주말 개관과 관련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이다. 우리 대학을 제외한 거점 국립대학 도서관 중 일요일 휴관을 시행하는 곳은 강원대, 경상국립대, 제주대로 총 3곳뿐이다. 이에 여수캠퍼스 도서관 최누리 팀장은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속적인 주말 운영은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광주캠퍼스 도서관 이용 시간도 연장된다. 우리 대학 도서관자치위원회(도자위)는 오는 11일부터 도서관별관(백도) 열람실 이용 시간을 기존 7시~22시에서 6시~24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휴관일이었던 일요일도 문을 열기로 했다. 백도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는 노기정 씨(화학공학·18)는 “오후 10시면 열람실 운영이 종료되어 공부하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며 “시간도 늘리고 일요일도 개방한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서민우 광주캠퍼스 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 주무관은 “이번 중간고사 시험 기간을 기점으로 도서관 이용 시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정문에 있었던 상황실도 백도로 이전시켜 이용자 관리를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4시간 운영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환기 등을 이유로 아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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