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지난달 24일 ‘전남대 홍매’ 식재 70주년을 기념해 명명식을 개최했다. ‘전남대 홍매’는 1621년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황제 희종에게 하사받아 재배하던 것으로 그의 11대 손자 고재천 농과대학장이 우리 대학에 기증해, 1972년 농생대 인근에 심어졌다가 1976년 현재 위치(민주마루 앞)로 옮겨졌다.

우리 대학 홍매화는 줄곧 ‘대명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고부천 선생이 고향 담양군에 심어 ‘대명매’라 이름 지었던 것이 시초다. 그러나 해당 단어 속에는 명나라 황제를 지극히 높이는 사대주의적 성격이 들어있다는 지적이 있어, 2020년 ‘전남대 홍매’로 공식 명명했다.

올해 명명식을 주관한 농업실습교육원 기획 담당자는 “기존 명칭을 ‘전남대 홍매’로 바로잡은 적이 있으나, 여전히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전남대 홍매’가 공식 명칭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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