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 김의진(미술·20)

도서관

▲ 정보마루

전대생들이 선정한 최고의 피크닉 장소 1위 봉지는, 대조적이게도 여러 도서관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중앙도서관과 도서관 별관은 각각의 건물 외벽 색에 따라 ‘홍도’, ‘백도’라는 별칭으로 더 자주 불리곤 한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정보마루(디지털 도서관)는 깔끔한 시설과 온·오프라인 학습이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끄는 중이다. 도서 대여와 학습 공간 제공이 함께 이뤄지는 두 도서관과는 달리, 도서관 별관은 별도의 도서 대여가 시행되지 않는다. 대신 어느 도서관보다 넓은 개인 학습 시설을 지니고 있어, 시험공부나 과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민주역사기념관(가칭)

사범대 맞은편, 학군단 부속건물 부지에 민주역사기념관이 새로이 터를 잡았다. 이는 민주길 방문자센터임과 동시에,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및 영상물의 전시·상영이 이뤄지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현재 ‘민주역사기념관’이라는 이름은 가칭으로, 건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이름이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건물 자체가 가지는 의미처럼, 우리 대학의 70년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100년의 비전을 잘 반영한 명칭이 붙여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캠퍼스 곳곳에 난 민주길을 따라 산책한 후 이곳에 들려 광주, 그리고 전남대의 민주화 정신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학생회관

▲ 제1학생회관

우리 대학에는 총 2개의 학생회관이 있다. 봉지 맞은편 제1학생회관과 사회대 인근의 제2학생회관이 바로 그것이다. 구내식당과 동아리방, 편의점 등 건물의 이름처럼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제1학생회관 식당에서는 아침마다 ‘천원의 건강밥상’을 진행하니,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히 식사를 챙기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교내 소식을 전하는 전남대 신문방송사도 이곳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외에도 은행, 우체국, 교내 서점 그리고 보건소가 함께 존재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곤 한다. 다양한 입주 시설을 잘 기억해뒀다가 적재적소에 방문하면 좋겠다.

메타세쿼이아 정문

정문 진입로를 감싸듯 들어선 메타세쿼이아의 행렬은 우리 대학을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첫인상을 선물한다. 여러 해를 거쳐 녹음과 단풍이 번갈아 자리를 차지하는 동안에도,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변하지 않는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거닐다 보면 조그만 버스 정류장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교내를 경유하는 유일한 마을버스 777번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유스퀘어와 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버스를 눈여겨 봐두자!

용봉관

대운동장을 지나 용봉탑이 우뚝 서 있는 로터리를 건너면 눈에 들어오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다. 1996년까지 대학본부로 사용됐던 용봉관은 현재 대학 역사관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내부는 영상실과 민주전시관, 5.18기념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오랜 기억이 담겨있는 공간이다. 인문대 1호관과 학동 캠퍼스 의과대 건물의 뒤를 이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외관적으로도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몇십 년 전, 우리가 서 있는 이 길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망설이지 말고 용봉관에 들러 그 해답을 찾길 바란다.

박물관

우리 대학 안에 박물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용지와 스포츠센터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자신도 모르는 새 그 앞을 지나가 봤을 확률이 높다. 커다란 공룡 모형과 다양한 시대의 유물을 잔뜩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남녀노소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기간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며지는 기획 전시실, 판화 체험이 가능한 체험학습실 등이 준비돼 있다. 1·3주 토요일에는 예약제로 도자기 체험을 진행하기도 하니, 아이들 혹은 도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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