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확대 등 금융 정책 제시
‘인공지능 대표도시’ ‘복합쇼핑몰 유치’ 등 광주 7대 공약도 주목

 

제20대 대통령선거(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며 윤 당선인의 공약으로 바뀔 5년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청년 ▲광주 ▲대학 관련 공약을 들여다봤다.

청년층에 현금성 복지 지원 확대
대선 과정에서 청년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던 만큼 윤 당선인은 청년들의 고민인 취업난, 주택난, 경제난을 타파할 공약을 내세웠다. 거듭 강조했던 ‘공정’ 실현 방안으로 노조의 고용 세습과 친인척 고용 승계를 차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청년 주거난 해결책으로는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원가주택’이 대표적이다. 청년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5년 이상 거주 후 국가에 매각해 차익의 70%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약제도에는 소형주택 기준이 신설되며, 추첨제를 부활시켜 가구에 적합한 주택 당첨 기회를 보장한다.

윤 당선인의 청년 금융정책으로는 ‘청년희망적금 확대’와 ‘청년도약계좌’가 있다. 만 19~34세 청년이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의 소득에 따라 장려금을 지원하여 만기 시 1억 원 의 목돈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취약계층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지원하는 ‘청년도약 보장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취약계층 청년의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외에도 모든 정부부서에 청년 보좌 역을 배치해 청년의 의견을 듣고 정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7대 공약 내걸어
광주 표심을 잡기 위해 지역발전 공약도 다양하게 내놓았다. 윤 당선인이 발표한 광주 공약은 크게 7가지(▲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건설 ▲도심 광주공항 이전 추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다.

윤 당선인은 우선 광주를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분야의 공약에 걸쳐 나타난 AI 산업에 대한 열망을 지역발전 공약에 녹여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이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과 ‘AI 영재고등학교 설립’ 등 계획도 제시했다.

광주~영암 간 초고속도로 건설과 광주~대구 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도 공약에 포함됐다. 윤 당선인은 포뮬러1(F1) 경기장이 있는 영암과의 초고속도로를 건설해 자율주행 시험대로 삼고, 영남과 호남을 잇는 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남부 내륙경제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기존 광주 민간공항의 부지에는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가 6개 광역시 중 복합쇼핑몰이 없는 유일한 도시라는 점을 들어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생·발전의 광주 정신’을 언급하며 복합쇼핑몰과 기존의 전통시장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서남권 원자력의료원을 건립해 암 환자 전문 의료체계를 구축하며 방사선 의료기술 산업을 광주 경제의 새 동력으로 만들겠다 밝혔다.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을 설립해 광주를 세계적인 민주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지방대 육성 ‘거점 대학 집중 투자’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은 대학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대학 규제완화 및 거점 대학 집중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주춤했던 대학 역량강화 사업을 혁신하고, 지방 대학에 대한 교육비 투자를 증대하겠다는 것이다. 국가 장학금 지급도 확대해 대학 교육을 보다 많은 계층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는 5월 10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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