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박복재 전남대학교 부총장을 <전대신문>이 만났다.
그는 "학생과 구성원 한 분 한 분 모두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운을 떼었다.

여수캠퍼스 부총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먼저 그동안 수고해주신 조기량 전임 부총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우리 캠퍼스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수캠퍼스 발전계획은?
여수캠퍼스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36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예산을 확보했고 이 중 260억 원은 50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는 최첨단 생활관을 신축하게 됩니다. 여수캠퍼스가 레지던셜 칼리지 혹은 리빙 앤 러닝 칼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죠.

▲코딩교육 ▲어학집중수업 ▲발표력증대수업 등의 차별화된 교육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00억 원을 투입해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 대학생활 전 주기를 지원하는 학생성공홀이 신축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꼭 다니고 싶고 캠퍼스, 학생들이 대접받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수캠퍼스의 공동화 현상, 신입생 부족 등을 해결할 대안은?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해보다 많이 향상됐고 인근 4년제 주요 대학과 비교해도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는 것보다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대와 여수대가 통합한 지 16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캠퍼스가 특성화를 통한 독자생존에서 벗어나 통합의 시너지를 내야 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AI 분야에서 여수캠퍼스 3년 반, 광주캠퍼스 1년 반의 학·석사연계과정으로 학생들이 교류한다면 공동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캠퍼스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먼저 손을 내밀고 지역의 거점국립대로서 역할과 위상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산해양은 물론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광양항, 문화관광 등의 지역사업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률에 대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소통과 혁신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3개 단과대 학장님들을 중심으로 구성원들과 최우선으로 소통하면서 캠퍼스 경쟁력 강화에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그는 “이제 학생 중심, 학생 성공을 위해 여수캠퍼스 구성원들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여수캠퍼스 학생들이 대접받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잘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학생들이 대접받는 학교’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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