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7시 30분 시민들이 대운동장을 트랙을 돌고 있다.

우리 대학 대운동장 주변을 청소하는 도중 송풍기로 인한 모래바람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매일 오전 학내 곳곳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학생과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까지 대운동장 트랙을 돌며 운동하곤 한다. 10년째 우리 대학 대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는 이성래 씨(63)는 “매일 아침 7시~8시에 운동하는데 송풍기로 인한 모래바람이 대운동장으로 날려 운동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민원에도 불구하고 몇 년째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운동장은 메타세쿼이아 길과 포장되지 않은 흙길로 둘러싸여 있다. 넓은 범위를 효율적으로 청소하기 위해 환경 관리원은 송풍기를 사용해 이 길을 관리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송풍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래바람이 대운동장으로 날리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학내 환경 관리 업무를 담당한 총무과 유재용 시설관리팀장은 “민원이 발생하여 알고 있던 사항이다”며 “송풍기 교체 등을 통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특히나 대운동장 주변 청소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현재 학내 청소는 배터리식 송풍기를 활용한 정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에는 소음이 크고 많은 양의 바람을 날릴 수 있는 엔진식 송풍기를 사용했지만, 불편 사항을 인지한 후 지난 2020년 배터리식 송풍기로 교체했다. 또한, 대운동장을 사용하는 시민들이 다소 적은 시간에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불편 사항에 대해 유 팀장은 “빗자루를 이용해 일일이 쓸어 담는 것은 인력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며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환경 관리원 분들도 최대한 유의해 청소를 진행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