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일정 오는 30일 전학대회서 논의
총학 부재로 총학생회비 운영 계획 지연

오는 봄, 2022학년도 총학생회(총학) 빈자리를 놓고 보궐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현지 비상대책위원장(산업공학·19)은 “오는 30일에 개최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학 보궐선거 일정을 안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며 “여러 단과대 회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총학에서 해야 할 많은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 선거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우들이 학생 자치기구의 부재를 경험해본 만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는 부탁을 덧붙였다.

중앙운영위원회 일부 의원으로 지난달 27일 새롭게 구성된 비대위가 현재 총학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월별 정기 주차권 배분’도 비대위에서 주관하고 있다. 축제와 그 밖의 행사 관련된 내용은 보궐선거에서 당선자가 없을 경우, 비대위가 구체적인 기획을 진행해야 한다.

총학의 공백은 총학생회비 사용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학생회비가 지급되는 학생 자치기구로는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용봉교지편집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총학생회비의 배분은 총학 회의를 거쳐 결정되는데, 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학생과 자치회비 집행 업무 담당자는 “총학생회비를 학생과에서 주관하는 건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쓰임과 연관된 부분은 총학이 담당한다”며 “이들의 부재로 총학생회비 납입이 모두 완료된 현재까지도 논의된 바가 전혀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올해 팬데믹의 한계를 극복한 교내 대면 행사가 열릴 수 있을지,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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