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호는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그들의 지난 대학 생활을 회고한 글이 기억에 남는다. 4면 ‘나에게 쓰는 편지’기획을 통해 얼굴조차 모르는 학생들이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같은 학교에 다니며,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했다. 그들의 편지에서 자신을 다독이는 모습과 그들이 느낀 후회와 반성에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는 안심을 느꼈고,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전대신문>은 대학 신문인 만큼 대학생 기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정치나 사회, 그리고 전남대학교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가진 생각들과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학생들의 이야기와 독자들의 생각을 드러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 역시 앞으로 <전대신문>이 잊지 말아야 할 역할이다. 재학생들이 <전대신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

유시은(문화인류고고·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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