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을 앞두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호남총괄특보단장과 송기석 국민의힘 광주선대위총괄공동위원장을 만나 광주전남 청년들이 각 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이유와 지역발전 방향을 들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호남총괄특보단장

"초광역협력사업,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보루"

Q. 호남 관련 정책의 핵심은?
"광주·전남의 철도와 공항, 항만을 잇는 ‘트라이포트’가 바로 그것이다.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초광역 교통망의 단계적 조성을 이뤄내고,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항경제권을 조성할 수 있다. 더불어 광양항을 중심으로 아시아 최고 스마트 항만을 조성하는 등 ‘초광역협력사업’의 일환이 되는 정책이다."

Q. ‘초광역협력사업’을 호남의 중대한 안건으로 언급한 이유는?
"폭발 직전의 수도권과 소멸 직전의 지방. ‘초광역협력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이다. 지자체는 더 이상 각자도생이 아닌 상호 간의 힘을 합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경제·교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체를 이뤄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호남은 초광역협력사업에 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수도권 1극 체제에 맞서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여야만 한다."

Q. 2030세대의 지지율 확보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해소해야 할 청년 문제는?
"청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기회의 확대’와 ‘공정’에서부터 비롯된다. 과거와 달리, 공정 문제가 자연스레 해소되기 위해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하는 시대에 도래했다. ▲일자리 ▲주거 ▲결혼 등의 기회 보장은 물론, 더 나아가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스펙으로 여길 수 있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형성돼야만 한다. 청년들이 현실에 짓눌려 꿈을 잃지 않길 바란다."

Q. 선거를 앞두고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삶과 지역발전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올바른 리더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에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대학생 자녀들을 키우기에 20대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청년들이여 나를 딛고 오르거라' 늘 마음에 새기는 문장이다. 청년들의 비빌 언덕, 오를 계단이 돼줄 생각이다. 디딤돌이 돼주겠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용기를 잃지 말자."

Q.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활동들을 할 예정인가?
"지금 우리 앞에는 세 가지 큰 위기가 있다. 하나는 검찰개혁이 무산될 위기, 두 번째는 4기 민주정부가 실현되지 못할 위기, 세 번째는 지역 균형발전이 무산될 위기다. 결국 이 위기들은 우리 시민들,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다. 과거 우리가 노무현 정부 이후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광주라는 도시가 많은 활기를 잃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도 처음 계획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 것처럼 이번에 만약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한다면 검찰개혁 무산, 지방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우리의 삶이 더욱 고립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통해 4기 민주정부 수립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송기석 광주 선대위 총괄 공동위원장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고파”

Q. 곧 다가오는 대선을 맞아, 업무에 임하는 마음은?
"광주와 호남은 특정 정당이 독점하는 경향을 보이는 지역이다. 보수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기 힘든 곳인 만큼 호남의 정치체제를 꼭 바꾸겠다는 염원이다. 선거는 내가 옳고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라,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윤 후보가 쓴 편지처럼, 진심이 광주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임하고 있다."

Q. 광주 관련 정책의 핵심은?
"광주와 호남의 경제를 위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국가가 유일하게 관리하는 AI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자 한다. 윤 후보는 국어, 수학, 영어 과목보다 코딩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코딩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데이터 센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코딩 교육이 기반이 된 인재들과 여러 공대의 학생들이 힘을 합친다면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대기업들이 광주에 지사를 만들 것이고, 일자리도 덩달아 넘쳐나게 될 것이다."

Q. 이번 선거에서 2030세대와 청년층의 지지는 왜 중요한가?
"10년 후에는 2030세대가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것이다. 당연히 이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며, 당락을 결정해야 한다. 대선은 5년간 집권하며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직접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대선과 같은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길 바란다."

Q. 선거를 앞두고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대학을 다니며 꿈꾸고 있는 것이 실제로 실현되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입학 시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대학 수업을 들으며 흥미를 느끼는 것이 있다면, 가감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한다. 꿈이 실현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한다."

Q.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활동들을 할 예정인가?
"남은 기간 동안 ‘광주가 왜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할 것이다. 한 정당이 독점하는 구도가 아닌, 다른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윤 후보가 당선된다면 광주가 인공지능의 수도로 변화할 것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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