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에 잠들지 못하는 밤. 누군가는 편안히 잠이 드는 순간에도, 지구 반대편 한 국가에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이 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 개시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은 대피했고, 안전을 위해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소식은 계속 보도됐다. 위기 상황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폭격이 시작됐다는 보도는 엄연히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과 한 국가가 포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두 눈을 의심했다.

과연 군사작전과 침공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을까. 이를 ‘방법’이라고 칭해도 되는가. 이 전시 상황의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명백히 다른 해결책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외교 관계에서의 의견의 차이는 항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해관계에서의 갈등이 있을 수는 있으나, 폭격과 전쟁을 택하는 길은 분명히 옳지 않은 선택이다.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일이 아니기에,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위기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해서는 안 될 일이다.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상황이 얼른 종식되길 바란다. 소란한 폭격 소리와 경고음이 아닌,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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