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사용 중, 고장 대부분 노후화가 원인
“승강기는 안전과 직결”…내년 9월 승강기 교체 진단 예정

▲ 학생들이 지난달 27일 9D동 생활관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박채린 기자)

우리 대학 BTL 생활관 승강기 소음 문제가 지난달 15일 수리 완료와 함께 해결됐다.
9D동에 거주 중인 한유진 씨(지질환경·19)는 “승강기를 기다릴 때부터 소음이 들리긴 했지만, 안에서는 소음이 더 크게 들렸다”며 “갑자기 멈추거나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음이 발생한 이유는 승강기 내 밸런스 체인이 처지면서 크로스봉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승강기 관리 업체는 체인 처짐을 수리하고 체인이 크로스봉대에 닿지 않도록 브러쉬를 설치했다. 승강기 운행에 직접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흔들림, 소음 등이 발생하기에 조치한 것이다.

승강기 고장 민원에 관해 지철열 생활관 시설팀장은 “지난해 들어온 승강기 민원은 총 41건으로 버튼 고장, 데이터값 오류 등이 원인이었다”며 “문제를 인지한 후 관리 업체와 함께 원인을 파악했다”고 답했다.

현재 BTL 생활관 승강기는 14년째 운행 중이다. 법적으로 승강기를 교체해야 하는 15년으로부터 1년가량 남았다. 더구나 생활관 승강기는 일반 아파트의 승강기보다 사용빈도가 5배 정도 높아 노후화로 인한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생활관 측은 빠른 문제 파악과 수리 조치로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 중이다. 지 팀장은 “입주생들의 안전을 위해 점검표를 활용해 점검을 진행하고, 점검 중 문제가 된 것들은 즉각 보수 및 교체를 하려고 한다”며 “완전히 고장을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민하게 처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승강기 교체는 내년 9월 진단할 예정이다. 생활관 시설 유지보수 업체 관계자는 “오래된 승강기의 부품을 아무리 갈아 끼워도 새것보다는 덜한 것이 사실이다”며 “9월 이전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빠르게 계획을 세워 교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 팀장은 “승강기 고장은 입주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이다”며 “수리 이후 문제가 발생한다면 신속히 조치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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