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내일’ 총학생회(총학)의 퇴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12월 3일 기준 ‘내일’ 총학의 공약 이행률은 ▲자치 63% ▲문화 67% ▲교육 86% ▲복지 94%로, 총 81.5%를 기록했다. 1학기 공약 이행률인 24.1%와 비교해 높은 향상 수준이며 이는 2학기로 연기한 공약 다수를 이행한 결과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다가가고자 한 ‘내일’은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11월 26일 기준 23개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명노 총학생회장(지구환경과학·14)은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제휴를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 활동 자기계발활동기록부(자계부) 등재’ 공약은 이행 준비 중에 있다. 자계부 항목에 학생자치를 추가해 학생회 임원들의 장학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총학생회장은 “학생처와 자계부에 학생자치 항목을 신설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며 “구체적인 점수 책정 방법은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공약이행보고 ▲회의록·예산 공개 ▲대여사업 등을 목적으로 했던 총학생회 홈페이지는 10월 8일부터 상시 운영 중이다.

‘학내 코로나 확진자 정보 메시지 전체 구성원 발송 체계 확충’ 공약의 경우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 총학생회장은 “전체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위기감 조성과 보건진료소의 업무 마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리가 있다”며 “학생 성공 테이블과 총장간담회 등을 통해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뤄지지 못한 ‘학기 중 실습’의 대안으로 ‘계절학기 실습’을 지원하고자 했다. 그러나 수의대 학생들의 동물병원 실습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동물병원 자체 수익이 줄어 링크사업단과의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총학생회장은 “지금도 수의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동물병원에 접촉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이행할 수 있다는 장담은 어렵다”고 밝혔다.

광캠·여캠 모두 2022 총학 입후보자 없어
한편, 2022학년도 총학생회 선거가 입후보자 부재로 무산됐다. 총학생회 미건설 시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 의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며 총학생회장의 임무는 비대위원장이 대행한다. 비대위원장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다. 여수캠퍼스(여캠)의 경우 작년 6월 온라인으로 치러진 여캠 총학생회 선거에서 당선자가 발표됐지만 졸업을 이유로 현재는 공석이며 총학생회장 입후보자도 없는 상황이다. 교학기획과 송병술 주무관은 “학생들이 학생자치기구 임원으로 활동해도 돌아오는 이득이 없다고 생각해 동기부여가 없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서영우 씨(영어영문·16)는 “올해는 선거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필요시 여러 기구와 논의를 거쳐 내년에 보궐선거 형식으로 재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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