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은 지난 10월 26일부터 한 달간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함께 ‘청소년주도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과정의 결과인 학생들의 칼럼을 싣는다.

우리가 mbti에 열광하는 여러 가지 이유는 요즘 세대가 나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적극적으로 공유 및 소통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mbti이다. 이런 mbti 테스트는 인터넷 검색만으로 바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유형별로 차이점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워 학습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은 들어가지 않았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려는 사람이 많아 인기가 많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특징, 감정, 약점을 살펴보며 동일한 유형의 사람과 동질감을 가질 수 있다. 같은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되면 반갑고 친밀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mbti로 성격을 미리 이해해 짧은 시간 내 상대방과 나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고, 그에 맞는 대처가 가능해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mbti가 재미를 주고, 나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검사가 될 수 있다. 물론 mbti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의미 있겠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남의 mbti를 부정하며 ‘넌 왜 그렇게 행동해?’ 라는 말을 하며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이론으로 구성된 내용에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누군가는 스스로의 유형을 찾지만, 누군가는 유형에 자신을 끼워 맞춘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 있는 나 자신에게 유형에 대한 정보보다는 더 풍부하고 날것의 정보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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