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거니는 캠퍼스 구석구석에 담긴 가지각색의 특별한 이야기들,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전대신문>이 사소하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준비했다. ‘어쩌면 졸업 때까지 몰랐을 뻔한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 민주마루 앞 홍매화의 나이가 100살이 넘었다?

 

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자태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우리 대학의 명물이 있다. 바로 민주마루 앞의 홍매화이다. 우리 대학 홍매화는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희종 황제로부터 선사받은 것으로, 1918년 그의 후손인 고재천 농과대학장이 ‘포기 나누기’를 하여 키우던 것이다. 1952년에 우리 대학에 기증됐다. 홍매화는 호남의 5대 명매로 손꼽히며 매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우리 대학 봄의 전령사이다.

# 우리 대학에 텔레토비 동산이 있다?

 

만화 ‘꼬꼬마 텔레토비’의 배경이 되는 평화로운 꼬꼬마 동산이 우리 대학에도 존재한다. 바로 인문대 3호관 옆에 펼쳐진 잔디밭이다. 텔레토비들이 뛰놀던 동산과 비슷하다 하여 우리 대학 학생들이 붙인 이름이다.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아 수다를 떨기도 하고, 가볍게 캐치볼 놀이도 하는 장소로, 경영대와 사회대, 인문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전남대의 영문 표기는 cnu ? jnu?
우리 대학의 공식적인 영문 표기법은 ‘Chonnam National University(CNU)’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 도메인은 JNU를 쓰고 있어 많은 학생들은 무엇이 공식 명칭인지 헷갈려 하기도 한다. 2015년 영문 표기법을 CNU에서 ‘Jeonnam National University(JNU)’로 변경해야 한다는 논란이 뜨겁게 일었으나 현재는 잠정 보류됐다.

# 사랑하는 사람과 용지를 걸으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우리 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용지와 봉지. 용지와 봉지는 우리 학교가 위치한 용봉동의 ‘용’과 ‘봉’을 활용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옛날 옛날에 용과 봉황이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다가 봉황이 이겨서 지금의 봉지에 자리를 잡고, 용은 용지에 자리를 잡았다는 설화도 있다.
여담으로 용지를 사랑하는 사람과 3바퀴 돌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으니,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걸어보자.

# 우리 대학에 문화재가 있다?

 

우리 대학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건물 3개가 있다. 광주캠퍼스의 ▲인문대 1호관 ▲용봉관, 학동 캠퍼스의 ▲의학관이 그 주인공이다. 인문대 1호관과 용봉관은 대학 설립과 운영을 함께해 온 상징성 및 역사성뿐 아니라 근대 건축사적 가치를 받아 문화재로 지정됐다. 학동 캠퍼스에 위치한 의학관은 한국전쟁 시기 완공됐다는 건축사적 의의를 인정받고 있다.

# 용봉탑의 봉황이 모빌로 설계되어 있다?

 

우리 대학 랜드마크로 꼽히는 용봉관 앞의 용봉탑을 아는가? 용봉탑의 봉황은 모빌로 만들어져 강한 바람이 불면 방향을 바꾸며 돌아간다. 우리 대학의 상징물인 만큼 용봉탑에 얽힌 다양한 속설이 있다. 자정 시간 용봉탑 밑에 사랑하는 사람과 서 있을 때, 용봉탑 봉황이 내려와 연인을 감싸 안아주면 영원한 사랑이 맺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매년 3월경에 봉황 부리가 가리키는 단과대학이 그해 취업률이 가장 높다는 이야기도 있다. 학생들이 한밤중에 몰래 용봉탑에 올라가 자기 단과대학을 향하도록 봉황의 머리를 돌려놓는 재밌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 전남대는 국내 대학 랭킹 10위에 오른적이 있다?
우리 대학은 2016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대학평가에서 국내 10위에 올랐다. CWUR의 세계대학랭킹은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지표만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2021-2022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11위, 거점국립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 대학은 ‘논문 성과’ 부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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