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축제 ‘용봉 대동풀이’가 ‘#Greendays 온라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언택트 시대 대학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레시피’를 주제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학생문화 코드였던 ‘ㄲ’ 코드 (꿈, 끼, 꾀, 깡, 꼴)를 활용하여 온라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이번 축제의 주제를 설명했다.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학생들 관심 유도
부산대학교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기획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산대는 지난 8월 3일에서 5일까지, ‘온라인 대동제’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최근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마피아 게임’과 ‘방탈출 게임’ 등을 모바일 메신저의 오픈 채팅방 기능을 활용해 진행했다. 또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대전을 개최하거나 SNS를 활용해 노래 영상을 보고 평가하는 ‘방구석 라이브’ 등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온라인 대동제는 참신한 시도였다는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10월에 치러지는 ‘시월제’ 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 축제=연예인’ 공식 깨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대학들은 ‘학생 참여’ 중심의 온라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과거 공연 위주 축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대학 축제의 개최 방향이 바뀐 것이다.

인문대 ㄱ 씨는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공연이나 온라인 공모전 등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가 마련된다면 오히려 큰 예산이 드는 연예인 공연 없이도 축제를 만들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보여주기식’ 축제 우려도
한편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축제’ 개최를 두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회대 ㄴ 씨는 “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학생들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축제보다 활발하게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과는 “‘온라인’ 축제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참여율을 자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축제는 ‘학생문화의 날’의 연장선으로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했으니 부담 없이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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