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대학
"5·18민주화운동 모욕, 폄훼하는 집단의 광주 집회 개최를 거부한다"우리 대학 구성원 단체 일동, 오늘 후문에서 보수성향 단체 집회 반대 기자회견 진행
차지욱 기자  |  joj__zz@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17  12:05: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5·18진상규명위원회 즉시 구성하라’, ‘역사왜곡 처벌법 속히 제정하라’, ‘5·18을 모욕하고 폄훼하는 극우단체는 광주를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모습
오늘(17일) 오전 11시, 우리 대학 구성원 단체 일동은 후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모욕, 폄훼하는 집단의 광주 집회 개최를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자유연대, 턴라이트 등 보수성향 단체들의 5·18유공자명단 공개 요구 집회가 예고돼 있었다.

기자회견은 우리 대학 교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 조교협의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대지부, 전국대학노동조합 전남대지부,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전남대지회,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총동창회, 민주동우회 주최로 개최됐다.

우리 대학 구성원 단체 일동은 ‘5·18진상규명위원회 즉시 구성하라’, ‘역사왜곡 처벌법 속히 제정하라’, ‘5·18을 모욕하고 폄훼하는 극우단체는 광주를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규탄발언, 성명문 낭독을 진행했다. ‘가짜뉴스 유포’, ‘5월 정신 훼손’, ‘망언집단’ 등이 적힌 종이를 구겨 던지고 쓰레기봉지에 담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기자회견이 종료됐다.
 
   
▲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우리 대학 민주동우회 회장 김정길 씨

민주동우회 회장 김정길 씨는 “제사날 전 날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형태에 참으로 착잡하다”며 “전남대학교와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역사의 이름으로, 양심의 이름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의 세계를 만들자고 호소한다”고 발언했다.

   
▲ 사회를 맡은 민주동우회 사무국장 변재훈 씨

사회를 맡은 민주동우회 사무국장 변재훈 씨는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5·18 발원지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물러나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전남대학교의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의 주장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5월 17일, 18일에 전남대학교와 다음날은 망월동과 금남로에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는 얼마든지 존중하지만 제삿날, 추모제날 오셔서 다른 주장을 하시는 것은 우리 미풍양속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일부 보수성향 단체들에게 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교수회 수석부회장 김민수 교수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장 박중렬 교수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작년 공과대 회장 김탁영 씨(응용화학공학·14)
기자회견문 낭독을 맡은 교수회 수석부회장 김민수 교수(자연대)와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장 박중렬 교수, 작년 공과대 회장 김탁영 씨(응용화학공학·14)는 “5·18민중항쟁은, 우리 대학 정문에서 시작해 전체 광주시민이 함께 싸운 위대한 항쟁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당시에는 폭동으로 매도됐지만 1995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2011년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민중항쟁으로 3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다양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5·18을 왜곡하고 폭동으로 치부하는 집단이, 그것도 5·18기간 우리 대학 후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어 5·18정신을 훼손하려 해 우리는 충격을 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의 역할이 5·18민중항쟁을 승리의 역사로 만드는 일임을 명확히 확인하며, 5·18민중항쟁을 모욕, 폄훼하는 집단의 광주 집회 개최를 단호히 거부하고, 역사의 눈으로 지켜보고 기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가짜뉴스 유포’, ‘5월 정신 훼손’, ‘망언집단’ 등이 적힌 종이를 구겨 던지는 모습
   
▲ 구겨 던져진 종이를 쓰레기봉지에 담는 모습
   
▲ 이날 오후 1시에는 자유연대, 턴라이트 등 보수성향 단체들의 5·18유공자명단 공개 요구 집회가 예고돼 있었다.

[관련기사]

차지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관계의 역설, 계약과 신뢰에 대하여
2
전남대 교육개혁의 상징 '온라인 글쓰기 상담실'
3
여캠, 산업협력친화적 '산학융합캠퍼스' 완공
4
"여름방학 제주도에서 특별한 경험 했어요"
5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6
총학 없는데 축제, 선거, 감사는?
7
기자이기 때문에
8
‘AI융합대학’ 편입 예정이던 자율전공학부, “없던 일로”
9
'동양의 유대인'들의 도시, 원저우의 문화를 맛보다
10
학생회관부터 생활관까지, 사람 사는 소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00-757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용봉동) 제1학생회관 2층 신문방송사 편집실
대표전화 : 광주캠퍼스 062) 530-0527/0523  여수캠퍼스 061) 659-6655 | 팩스 : 062)530-0522 | 발행인 : 정병석 | 주간  : 임칠성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Copyright © 2013 전남대학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