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기구 운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안건들이 한 달이 넘도록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총(여)학생회(이하 총학) 재선거 실시의 건 ▲임시 감사 시행의 건 ▲상반기 예산의 건 등의 안건이 보류 중이다.

특히 총학 재선거가 미뤄지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일정이 30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총학이 구성되더라도 실질적인 활동은 6월경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무산된 감사를 진행할 임시 감사 시행에 대한 논의와 상반기 예산안에 대한 의결도 이뤄지지 않아 단과대는 행사와 업무에 필요한 학생회비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앙운영위원회 의장 최강록 씨(수학·14)는 “이미 진행된 행사 관련 비용은 다음 회의에서 상반기 예산안이 의결되면 충당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임시 감사를 시행하더라도 피감사 기구가 지난해 학생회이기에 감사자료 보존 문제와 피감 기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예정이다.
 
한편 주요 안건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회의가 개최 정족수 문제로 연속 무산됐다는 점에서 학생대표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2년간 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학생대표 참여는 저조하다. 지난 2017학년도에는 하반기 전학대회와 그 지위를 위임받은 임시 확운위가 모두 개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고 지난 2018학년도에는 하반기 전학대회가 개최 정족수 미달로 무산, 지위를 이어받은 임시 확운위가 정족수 미달로 중도 폐회된 바 있다.
조형렬 씨(경영·18)는 “선출된 학생대표들이 중요한 안건들을 의결해야 할 회의에 책임감 있게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의장도 학생대표들의 회의 참여와 결속을 이끌어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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