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간 대학 교단에서 인재를 양성하며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던 강승삼, 김영길, 김화택, 방의건, 서용택, 이호준, 조희두, 최형윤 교수 등 전남대 교수 8명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교단을 떠난다.

강승삼 교수(사범대학 사회교육학부 지리교육 전공, 근정포장)는 78년 전남대에 부임한 이래 자연지리 특히 지형학 연구에 전념하며 수많은 연구업적을 쌓았다. 광주 전남지역 지리 교육에 필요한 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한국지리교육학회장을 비롯해 폭넓은 학회 활동을 통해 한국 지리교육 발전에 공헌했다. 또 오랜 기간동안 학과장과 동아리 지도교수를 맡아 학생지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김영길 교수(공과대학 기계시스템공학부, 전남대총장 표창)는 전남대 자동차연구소와 기계시스템공학부를 현 궤도에 올려놓은 주인공. 동경대에서 학위를 마치고 동경대 생산기술연구소와 일본자동차연구소에서 근무하다 95년 전남대로 부임해 기계 공학 후진 양성 및 학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자동차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연구 및 국내외 학술교류, 중소기업 기술지원, 자동차 관련 산업체 애로기술 조사 및 기술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수행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전남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김화택 교수(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홍조근정훈장)는 ‘반도체의 광학적 특성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SCI논문 160편 등 25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 학술회의에서 180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소장으로서 지역의 기초과학연구 능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대한전자공학회 학술상, 금호학술상, 삼일문화상, 용봉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방의건 교수(예술대학 미술학과, 녹조근정훈장)는 20여년간 전남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후진양성과 지역 화단 발전에 헌신해왔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전시회와 작품발표회를 통해 작품성 있는 한국화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예향 남도의 화단 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또 여러 보직을 거치며 학과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수많은 제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육자로서, 창작열에 불타는 예술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왔다.

서용택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 생물환경화학 전공, 홍조근정훈장)는 65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광주 전남지역 농업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뛰어난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한국환경농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농대 학생과장과 농어촌개발연구소 연구부장, 대학원 교무과장 등 활발한 교내외 활동을 통해 대학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공적을 쌓았다.

이호준 교수(법과대학 법학과, 옥조근정훈장)는 69년부터 35년 동안 근무하면서 연구, 강의, 교내외 활동을 통해 대학 및 지역 사회에 봉사한 바가 크다. 특히 법대 동창회 활성화와 행정대학원 생성 발전에 지대한 공
을 세웠으며 교무학생과장 평생교육원장 등 보직을 맡아 교내 학사행정과 학생지도에도 기여했다. 한국행정학회, 한국노동법학회, 한국노사관계학회, 한일법학회 등 여러 학회와 전남도 광주시 교육청 전남지방노동청 등 외부 기관의 위원 및 정책자문을 맡아 우리나라 정책 발전에도 기여했다.

조희두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자원조경학부 임학 전공, 옥조근정훈장)는 한국산림토목 사방 분야와 관련된 많은 논문을 통해 학문 발전에 공헌했으며, 사방공작물, 임도 설계 시공 기술 지도심사 평가를 통해 사회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또 한국임학회 상임이사, 한국산림토목환경연구회 감사 부회장 고문, 한국산림공학기술연구회 고문 등 학회 학술발전에 기여하고 제30회 기술고시 위원, 전남도 농업발전협의회 임업분과위원, 광주시 전남도 임도 타당성 평가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최형윤 교수(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황조근정훈장)는 73년 전남대 전임강사로 부임한 이후 30여 년간 투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우수 체육교사 양성 및 자질 함양, 면학분위기 조성에 공헌해왔다. 각종 지역사회 체육단체 회장, 부회장,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생활체육 인구 저변확대와 대학선수 육성에 힘쓰는 한편 25편의 연구논문과 4편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또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벽지 아동들의 교육수준 향상에도 기여했다.
/기획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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