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허진서 객원 기자
‘해피캠퍼스’, ‘레포트월드’ 등 지식 정보 공유 사이트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활발히 이용되는 가운데 표절로 인한 연구윤리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식 정보 공유 사이트는 많은 지식 정보를 제공하면서 과제 해결을 돕는 창구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식 정보 공유 사이트 ‘해피캠퍼스’에 등록된 자료는 지난 9일 03시 기준 889만9,551건에 달한다. 특히 이 중에서 학생들이 과제로 제출하는 리포트 형식의 자료는 186만8,19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를 정확히 표기하고 전체 내용의 주가 되지 않는 수준의 인용은 완성도 있는 리포트 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재원 씨(일어일문·18)는 “자료 수집이나 제출할 리포트의 전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어려웠을 때 지식정보 공유 사이트를 이용한 적 있다.”며 “이용자들의 평가가 좋은 자료의 문제 접근 방법과 목차 구성을 참고했다.”고 지식정보 공유 사이트 이용 경험을 밝혔다.

한편 인터넷상에서 지식정보 공유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구윤리 의식 부족으로 인한 표절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서 대학생 598명을 대상으로 ‘표절’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58%(346명)가 ‘과제하며 표절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표절 대학생을 대상으로 표절 대상 자료(복수응답)에 관해 물었을 때 ▲인터넷 검색 자료(67.4%) ▲관련 주제의 논문이나 문헌자료(38.9%) ▲리포트 판매 사이트의 자료(31.4%) ▲친구나 선배가 작성했던 과제(27.7%)의 결과를 보였다.

염민호 교수(교육)는 “표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연구윤리와 표절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각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와 표절이 발각됐을 때의 중징계 등 제도적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