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곳곳에 위치한 자전거 보관소에 장기 방치된 자전거가 많아 미관을 해치고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학 내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는 약 60여곳인데 각 보관소마다 파손되거나 방치된 자전거가 적게는 3~4대에서 많게는 10여대에 이른다. 하지만 자전거 보관소의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대부분 몇 년째 방치되고 있다.

박준수 씨(전자컴퓨터공학·13)는 “방치된 자전거들이 보관소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 보관소를 이용할 때마다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임재신 씨(신소재공학·13)는 “방치된 자전거, 오토바이들 때문에 자전거 보관소를 이용할 때 불편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며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 주면 학생들이 쾌적하게 자전거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과대학 행정실은 지난 5월부터 공대 주변 자전거 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공과대 행정실 관계자는 “공대 주변에 방치된 자전거가 많다는 판단에 공과대 행정실에서 관리하기로 했다.”며 “현재 약 70여대의 폐자전거가 방치된 걸로 추정되며 연말까지 수거기간을 두고 폐기 등의 방법으로 관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총무과는 “지난 23일 ‘개강 대비 대학(기관) 시설물 점검 및 환경 개선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각 건물 주변 자전거 보관대에 장기간 방치된 파손 자전거 처리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의 경우 총무과에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장기간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일괄 수거하고 있다. 경북대 총무과 관계자는 “학내 공터에 자전거를 수거한 후 한 달가량 기간 동안 주인이 자전거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 후 폐기한다.”며 “올해 2월에는 방치된 자전거 150대 가량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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