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여수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재선거는 ‘Hope’선본의 노영진 정후보(경상·12)와 김유정 부후보(해양기술·16)가 당선됐다. 그런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진행과정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중선관위는 선거일을 지난달 26일, 27일 이틀간으로 공고한 바 있다. 그러나 중선관위는 이틀 간 선거를 진행하기로 한 것과 달리 양 선거운동본부와의 합의 후 하루 만에 개표를 진행했다. 이에 투표 진행 상황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선거를 진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화사회과학대학 ㄱ씨는 “공고된 선거일을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단축한 것은 중선관위의 독선적인 결정이다.”며 “양 선본 간 합의가 된 것과 별개로, 학생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행위다.”고 전했다.

선거세칙에 따르면 중선관위 개표진행의 방식에 문제는 없다. 선거세칙 64조 1항, 2항은 투표율이 50%에 못 미칠 경우, 최대 2일간 연장투표를 하도록 규정되어있다. 그러나 지난해 총학생회 재선거 때부터, 중선관위는 그간 하루 만에 선거가 종료된 경우가 적다는 이유로, 관련 조항을 응용해 선거일을 연장투표 없이 2일 혹은 3일로 공고해왔다. 함께 42조 1항 ‘투표는 1일에 걸쳐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에 따라, 첫날 투표율이 50%를 넘길 경우, 당일 개표를 하는 것을 관례로 해왔다.

노영진 총동아리연합회 회장(경상·12)은 “이번 총동연은 회장 선임에 관한 총동연 세칙 이행이 불가능해 총(여)학생회 선거세칙에 따라 선거를 통해 구성되었다.”며 “중선관위가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유례없던 일이다 보니 발생한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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