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학생회관에서 공대 7호관으로 이동 중인 백구의 모습
 최근 캠퍼스 내에서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큰 백구가 여러 마리 돌아다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119에서 생활관련 민원을 처리하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태다.

백구는 정문, 공대, 봉지 일대에서 자주 출몰하며 2~3마리로 추정된다.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으나 몸집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김현준(전자컴퓨터공학·13) 씨는 “목격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유기견 보호를 위해서라도 학교 측에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무과에 따르면 2016년에 백구를 여러 번 포획해 유기견 보호센터로 보냈다. 총무과 관계자는 ”2년 전 유기견을 모두 포획했었는데 끊임없이 재등장해서 난감하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과 위험사고방지를 위해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주인 없는 개인만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우려도 있다. 전남대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해 아이들과 용지 주변을 산책하는 중 개가 계속 따라와 아이들이 뒷걸음질 치며 기겁했던 일이 있었다.”며 “자주 산책을 나가는데, 백구로 인해 아이들이 놀라거나 다칠까 염려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에서 대책을 마련해 줘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119에서 생활 관련 민원을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해 유기견 포획이 어려울 전망이다. 상황실 관계자는 “유기견의 경우 119에 신고해 포획해 왔다.”며 “자체적으로 포획하기엔 무리가 있어 방법을 고민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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