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어 있는 총여학생회실 모습
 2018년도 총여학생회(총여)보궐 선거가 입후보자의 부재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총여는 2016년에 이어 3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앞서 진행된 2018 총여 선거도 후보자 미등록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지난 3월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오는 24일 총여 보궐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달 25일 공고됐으며 5일간 등록서류를 배포했다. 김탁영 중앙선거관리위원장(화학공학·14)은 “관련 문의를 한 학생이나 서류를 가져간 학생이 한명도 없었다.”며 “추후 중선관위회의를 통해 대책을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총여의 부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총여 존재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경영대 ㄱ씨는 “입후보자가 없는 건 총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며 “총학이 총여의 몫까지 하면 되기에 불필요한 기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학내 건물에서 몰카가 발견되는 등 여성 대상 범죄가 잦아지면서 총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증가하고 있다. 자연대 ㄱ씨는 “예전에는 총학생회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총여를 뽑을 필요가 있나 의문이 들었으나 최근 교내에서 성추행이나 몰카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주된 피해자인 여성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총여가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도형 총학생회장(정치외교·08)은 “학우들이 총여의 부재로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미투운동 지지, 몰카감시단 운영, 성폭행관련 학칙 개정 등 여러 일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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