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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도 오답노트가 필요하다■1591호 무적
박지현 편집국장  |  5973sa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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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9  13: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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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는 틀린 문제의 올바른 답을 익히기 위해 작성한다. 문제를 왜 틀렸는지 파악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전대신문 학생기자활동을 하며 광주의 5·18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은 늘 가지고 있었다. 취재를 위해 제주 4·3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에 다녀온 후 우리들의 역사 오답노트에 제주 4·3이 빠져있던 것은 아닐까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밀려왔다.

제주 4·3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6.25 전쟁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교과서에 단 한 줄도 기록되지 않았다.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침묵으로 참아왔던 눈물. 이 눈물의 의미를 진정으로 닦아주기 위해서는 틀린 문제에 대한 올바른 답을 적으며 고쳐 나가야한다. 그래야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역사는 진실 그대로 쓰여 져야 하고, 후대에 올바로 전해져야 하며, 결코 잊혀 져서는 안 된다. 이제는 아픔과 고통을 우리는 우리들의 오답노트에 추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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