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여캠) 해양토목공학과의 통폐합이 추진 중이다. 1987년 여수수산대학교 소속으로 출범한 해양토목공학과는 광주캠퍼스 토목공학과와 통폐합이 되면, 캠퍼스 통합 이후 폐지되는 8번째 학과가 된다. 추진 배경은 5년 전 경상학부 기업경영학전공 폐지 결정 때와 마찬가지로 ‘캠퍼스 간 모집단위 유사·중복 해소’가 그 이유다. 유사·중복 학과 통폐합은 지난 2006년 전남대-여수대 통합 당시 체결된 ‘통합양해각서’에 명시된 바 있다.

대학 본부는 오는 5월부터 8월 사이 교육부에 정원조정 계획을 제출하고, 2020년까지 통폐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무과 관계자는 “해양토목공학과 신입생은 2019년까지만 받을 계획이고, 교수들 또한 소속을 점진적으로 변경 중이다.”며 “폐과 후 입학정원은 여캠의 특성화된 학과를 신설해 유지할 것이다.”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어 학무본부 관계자는 “통폐합으로 인한 여수캠퍼스 입학정원은 변동사항이 없다.”며, “여수지역발전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지역과 상생 발전하며, 대학 구성원이 원하는 특성화된 학과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학 본부는 통폐합으로 인한 재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천유호 해양토목공학과 학생회장은 “학과 조교를 통해 재학생들은 졸업에 지장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어 안심하고 있다.”며 “통폐합이 확정되면 학과 차원에서 재학생은 물론, 군 복무 등으로 휴학 중인 학생들도 피해가 없도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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