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볼링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있다. 바로 여수캠퍼스 볼링 동아리 ‘엄빠’ 회장 이지훈 씨(해양기술·12)다.

이 씨가 생각하는 볼링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어렸을 때 간간이 가족들과 볼링을 쳤는데, 대학에 와서 인근 볼링장을 종종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볼링을 좋아하게 되었다”며 “핀이 공에 맞아서 넘어지는 핀액션의 시각적, 청각적 짜릿함이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이다”고 전했다.

그가 볼링동아리 ‘엄빠’를 창설한 계기는 특별했다. 이 씨는 “학교가 위치한 여수는 학생들이 학업 이외에 즐길 거리나 수단 등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마침 SNS에서 볼링동아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바람이 있어, 평소 좋아하던 볼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고자 직접 동아리 ‘엄빠’를 창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창설된 ‘엄빠’는 현재 35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다른 체육 분과 동아리들이 테스트를 통해 회원을 받는 것과 달리, ‘엄빠’는 볼링을 즐기고 싶은 학생들은 모두 받고 있다”며 “평소 SNS를 통해 회원들과 볼링용어나 상식, 동영상강좌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5번의 정기전과 볼링장 주최 이벤트게임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링의 특성상 동아리 운영에 애로사항도 있다는 이 씨. 그는 “많은 인원의 일정을 고려해 모이는 것이 어렵지만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금전적인 부분이다”며 “회원들이 모두 학생이다 보니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거나 볼링장 이용요금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함께 “다행히 여수시민들께서 중고 볼링용품을 기부해주셔서 회원들에게 나눠주었고, 볼링장 또한 음료 등의 편의사항을 후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의 목표는 ‘엄빠’의 회원 모두가 화합하는 동아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월 2회의 정기전을 포함해 지역 볼링동호회와 교류전을 준비 중에 있다”며 “볼링을 통해 회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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