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선거철이다. 단과대 선거 일정을 취재하려고 연락을 돌리던 중 경영대 차례였다. 경영학부 비상대책위원회원에게서 ‘학생들의 투표 참여율이 낮아 선거 일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학생회 선거는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폐지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말이다. 예술대 단과대 선거관리위원회는 도중에 모두가 사퇴했다. 선거 공고는 났으나 후보자가 없어 무산된 자연대와 달리 두 단과대에서는 선거가 아예 치러지지 않는다.

선거는 각자 사정에 맞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학생회는 선거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받고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 등에서 단과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선거 때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문구다. 선거는 투쟁으로 쟁취한 권리이자 의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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