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시험기간 중 22시까지 확대 운영했던 홍도가 이번 2학기 중간고사부터는 20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홍도 측에서 조사한 결과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장 운영했던 시간에 책을 대출한 학생 수는 하루 평균 약 16명에 그쳤으며 투입된 인력과 자원에 비해 저조한 이용자 및 자료이용률로 인해 예산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도 관계자는 “연장 운영 중 홍도를 이용하는 학생 대부분이 자료를 보기보다는 개인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백도에 남는 자리가 많으니 학생들을 그 쪽으로 유인하고 그 시간에 도서관 재정비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은지 씨(경제학·16)는 “홍도보다 백도에서 공부할 때 집중이 잘돼서 시험기간에 홍도를 가지 않는다.”며 “굳이 22시까지 개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단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평소 시험기간에 홍도를 자주 이용했던 변진애 씨(불어불문·16)는 “책상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백도와 달리 주변이 트여있는 홍도에서 공부하는 게 좋았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학술정보운영과 과장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들을 위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용자 요구가 많아지면 이용시간을 다시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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