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기구 감사를 진행할 총대위원회(총대)의 부재로 여수캠퍼스에서는 2017년 상반기 감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총대는 여수캠퍼스 학생회칙 9장에 명시된 특별자치조직으로 총학생회 및 각 자치기구의 사업집행 및 학생회비 예산집행 전반에 대한 조사와 심의, 감사권을 갖고 있다. 총대 회칙에 따르면 학기말인 6월과 11월에 정기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총대의 부재로 학생자치기구의 예산 지출 정당성에 대해 심의할 방법은 없다.

문화사회과학대 ㄱ 씨는 “학생회비가 정말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알 길이 없다.”며 “2년전 총동아리연합회 동아리등록금 논란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루빨리 총대가 구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영웅 총학생회장(국제·11)은 “지난 5월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후 총대를 포함한 모든 특별자치조직이 구성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학칙에 따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소집해 특별자치조직 비대위를 구성했으나 총대는 지원자가 없어 비대위를 꾸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자치기구를 심의,감사할 기구가 없음에도 학생들이 무관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학대학 ㄴ 씨는 “우리가 납부한 학생회비가 제대로 쓰였는지 감사할 기구가 없는데 학생들이 너무 무관심해 안타깝다”며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두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정 총학생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총대가 구성될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며 “개강 후 긴급 전학대회를 소집해 다시 지원자를 받아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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