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기획
"너와 나, 친구가 될 수 있을까?"■영화&⑪ <목소리의 형태> (야마다 나오코 감독)
황윤택 수습기자  |  dbsxor208@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07  20:06: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소년, 그리고 들리지 않는 소녀. 영화 <목소리의 형태>는 장난기 많은 소년 ‘쇼야’와 청각장애를 가진 ‘쇼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쇼코’는 ‘쇼아’가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호기심은 곧 괴롭힘으로 바뀐다. 단지 친구가 되고 싶었던 ‘쇼코’는 마음에 상처를 받아 떠나가고, 남겨진 ‘쇼아’는 곧 자신이 다음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목소리의 형태>는 2015년 5월, 1·2권의 책으로 출판됐다. 이후 2016년 9월 17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정식 개봉해 170만 관객 수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벌 각본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오브더이어 작품상을 거머쥐는 등 애니메이션계에 큰 획을 그었다.

왜 영화의 제목은 <목소리의 형태>일까? 작가는 “‘겉으로 드러나는 수화, 문자 같은 말 뿐만 아니라, 숨겨진 메시지도 알아채자’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청각장애라는 소재를 통해 따돌림의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둡고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과 울림을 주는 영화 <목소리의 형태>. 영화는 삶에 회의감을 느낄 정도로 철저하게 비관 주의자였던 ‘쇼야’가 ‘쇼코’를 다시 만나 잘못을 깨닫고 자신에 대해 뼈저리게 뉘우치며 참회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우리는 한 번이라도 진심을 담아 반성한 적이 있을까? 영화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에게 반문한다. ‘그땐 왜 그랬을까?’하고 말이다. 우리 삶에 아직 다 전하지 못한 반성이나 미안하다는 고백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전해보자. 그렇게 진심을 담아 전한다면 용서받는 길이 멀고 험난할지라도 언젠가 닿을 것이다. 어떤 ‘목소리의 형태’로든 말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독립언론프론티어 유인물 배포, '대학답게' 선본 연관 논란 불거져
2
2018 총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 열렸다
3
오는 21일 총학선거…최도형 VS 황법량 후보 출마
4
2018년도 10개 단과대에서 학생회 선거 진행
5
“우리는 어딜 가든 함께 해요”
6
"1년간 총학생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
7
어둠 속에 남겨진 학생, 감시 없는 캠퍼스
8
“학우들의, 학우들에 의한, 학우들을 위한 학생회장 될 것”
9
모바일 투표는 처음이라!
10
나는 겁쟁이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00-757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용봉동) 제1학생회관 2층 신문방송사 편집실
대표전화 : 광주캠퍼스 062) 530-0527/0523  여수캠퍼스 061) 659-6655 | 팩스 : 062)530-0522 | 발행인 : 총장 지병문 | 주간  : 주정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정기
Copyright © 2013 전남대학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