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대학생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키며 '홧김비용(속칭 시발비용)'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홧김비용'(속칭 '시발비용')이란 홧김에 지출하는 비용 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신조어다.

홧김비용의 대상으로는 값이 저렴한 화장품이나 문구류, 커피, 간식 등이 해당한다. <다음소프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홧김비용에 지불하는 품목으로 치킨의 언급 량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술, 족발, 커피가 순위를 차지했다.

최하경 씨(영어교육·14)는 “홧김비용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써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다만 지나친 자기 합리화를 통해 과소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홧김비용’이나 ‘시발비용’과 같은 표현이 다소 과격해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며 자신을 위로해주기 위해 쓰는 비용이라는 뜻의 ‘쓰담비용’과 같은 순화된 표현으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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