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길지도 짧지도 않은 대학시절을 마치고 정윤철 씨(전자컴퓨터공학·11)는 꿈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정 씨는 “제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다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했던 게임들이 생각났다”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어 전공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씨는 전자컴퓨터공학부의 세 가지 전공 중 소프트웨어공학 전공을 선택하여 자신의 꿈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전공과 관련된 이론공부는 물론,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게임 개발 프로젝트나 공모전 참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했던 것들이 큰 자산이 됐다”며 “배운 이론을 공모전이나 게임개발에 적용하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의 마지막 겨울방학을 게임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정 씨. 그는 해당 회사의 정규직 전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전문가가 된 후에는 내 이름을 건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덕분에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며 “결혼을 한다면 내 자식에게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주고 같이 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정 씨는 후배들에게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기를 권했다. 그는 “두려워하지 말고 많은 활동들을 도전하다보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을 수 있다”며 “단순히 대기업을 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적합한 기업을 폭넓게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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