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공정한 선거 진행 위해 학칙 개정 필요”
 
다음 달 6일에 치러지는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 2017 총(여)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장을 올해도 현 총학생회장인 이진(해양기술·11) 씨가 맡으면서 선거 관리의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학생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캠 중선관위 위원장은 2011년도 이전까지는 해당년도 총학생회장이 맡아왔다. 이후 총학생회장이 중선관위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이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2011년 12월에 열린 전학대회에서 학칙을 개정했다. 개정된 여캠 학생회칙 제 81조 2항에는 ‘중선관위 위원장은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선출하며(중략)’라고 명시되어 있다. 
 
중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5일 여캠 총학생회장단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이 참여하는 대표자회의에서 총 투표자 9명중 6명이 참석, 투표 결과 찬성 6표, 반대 0표로 이진 총학생회장을 중선관위원장으로 선출했기 때문에 학칙 상 문제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사대에 재학 중인 ㄱ 씨는 “총학생회장이 중선관위원장을 겸하게 되면 위원장의 권리 남용으로 부당한 선거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총학생회장이 중선관위원장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학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캠퍼스(광캠) ‘총학생회칙 16장 제 95조 2항’에는 ‘해당년도 총학생회 간부는 중선관위 선거 실무자의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 
 
이진 총학생회장 겸 중선관위원장은 “회칙에 명시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중선관위원장에 선출됐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데 학우들의 불만이 나와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소속된 학과의 학생회장에게 불만사항을 전달해주면 전학대회 등 절차를 거쳐 논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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