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바람 오프라인 공청회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는 총학생회
총학생회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논란이 많았던 용봉대동풀이(축제) 주막 사용료와 주막 수입 및 지출 내역, 학생회비 집행 내역 등을 공개했다.

축제 주막에서 판매되는 주류를 총학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선 “부족한 축제 예산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막 수익률을 남겼다”고 밝혔다.

주류 가격의 경우 “맥주는 법적으로 제시된 도매가격 (25,000원·1박스기준)에 맞춰 구매하여 주막에 30,000원에 팔아 5,000원의 수익을 남긴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경로를 통해 싼 가격에 구매할 수는 없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주류거래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로 간주돼 국세청의 법적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와 막걸리로 제한된 주류에 대한 비판은 추후 논의 후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명시된 취업계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총학생회는 “교육부에서 조기취업 관련 특례조항을 만드는 학칙개정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익명의 SNS 상으로 올라온 총학생회의 북한찬양설, 학생폭행설, 특정 정당 지지설 등에도 해명에 나섰다. 총학생회는 이 같은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이런 의혹들이 나온 이유는 우리가 학생들과 잘 소통하지 못해서 인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공청회를 참관한 김설 씨(정치외교·12)는 “총학생회의 공약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어 참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청회를 통해 총학이 많은 일들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학생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만 공약이 이행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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