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BTL) 세탁기의 ‘세탁’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 커뮤니티 <전대광장>의 한 이용자는 “생활관 세탁기를 사용해 빨래를 하면 세탁물에 이물질이 묻어 나온다”며 생활관 근처의 빨래방 위치를 묻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생활관생 이혜린 씨(철학·16)는 “생활관 세탁기를 이용할 때마다 되레 이물질이 붙었다”며 “가끔 집에 갈 때 빨래를 가져가 세탁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생활관 세탁기의 모델은 LG제품으로 T2326WOZ이다. 2014년 출시 당시 먼지거름망을 직접 청소할 수 없는 구조인 탓에 세탁 후에도 이물질이 묻어나와 MBC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 등장한 적 있다. 이에 LG에서 무상으로 먼지거름망을 설치하는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관 측에서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8월에서 9월 사이 세탁기통에 먼지거름망을 설치했다. 생활관(BTL)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1주일에 1번씩 세탁기 통을 청소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세탁하기 전 먼지거름망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세탁기를 원활히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탁기 사용 후 뚜껑을 열어놓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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