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직업소개소에서 밴드 ‘더스키톤’이 노래하는 모습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왜 망설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상한직업소개소 제 3장이 ‘예술’이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문화예술공간 아트 폴리곤에서 열렸다. 이상한직업소개소는 일과 삶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일을 주체적으로 찾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이야기 마당이다.

윤샛별 소장은 “성공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예술이라고 하면 흔히 작가들만을 떠올리지만 그것을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사람들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퍼포먼스 영상을 제작하는 그룹 ‘데블스’, 음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밴드 ‘더스키톤’, 제주에서 플리마켓 ‘세화벨롱장’을 운영하는 하현웅 씨, 도자기와 금속의 특별한 만남을 보여주는 브랜드 ‘Special diningroom’의 대표가 함께했다.

조금은 낯선 플리마켓 ‘세화벨롱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밴드 ‘더스키톤’의 공연까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열정이 공간에 가득 채워졌다. 많은 길을 돌아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은 ‘Specialdining room’ 대표의 이야기는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퍼포먼스 그룹 ‘데블스’는 “재능 있는 친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서 아티스트로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이다”고 말하며 미래의 꿈으로 눈을 반짝였다. 그들은 원하는 길을 걸어가기 전에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미 그 길을 걸어온 경험을 나누며 밤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오혜주 씨는 “유명한 사람들이 아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신청했다”며 “20대에 들어서면서 가치관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는데 이번 강연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한직업소개소는 ▲제 1장 책 ▲제 2장 집 ▲제 3장 예술을 주제로 진행됐고, 이후 ▲제 4장 환경 ▲제 5장 여행 등을 주제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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