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청년이 취업난에 빠진 요즘. 세계적인 젊은 CEO가 늘어나며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대학에도 자신만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요식업 창업을 시작한 학생이 있다. 바로 지난달 음식점 창업을 시작한 노영진 씨(경상·12)다.

노 씨의 창업은 ‘나만의 분위기’라는 꿈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평소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매번 음식점의 인테리어나 음식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웠다”며 “직접 손님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게 나만의 분위기를 살린 음식점을 차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노 씨가 가게 이름을 ‘마루’라고 지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는 “‘마루’라는 이름은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따왔다”며 “누구나 대청마루에서 편안하게 술을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마루’로 짓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의 인심처럼 속된말로 ‘창렬’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도 이름 속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노 씨의 ‘나만의 분위기’를 담은 ‘마루’는 조금 특별했다. 그 이유는 바로 ‘전 카페’다. 노 씨는 “대청마루를 생각하다 문뜩 막걸리와 전이 떠올랐다”며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 이번 기회에 퓨전 전을 개발해 한국 음식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감을 줄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매체를 통해 청년창업의 실패를 쉽게 접하고 있지만 노 씨는 마냥 비관적이지 않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공부만 하는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인생을 걸 정도로 색다른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땀과 노력이 성공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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