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심었더니 당근이 자란다? 낯선 이 제품의 배경에는 팀 Triple Point의 김민태 씨(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12), 박영균 씨(고분자섬유시스템공학·11), 정은지 씨(경영·11)가 있다.

Triple Point는 CVCA(전남대학교 창업동아리연합회)의 한 팀으로 ‘生생’이라는 제품을 디자인 해 LINC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이번 달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生생은 재배할 작물 모양의 몸체를 만들고 물을 주면 몸체가 영양분이 되어 그 안에 내장된 씨앗이 발아하는 어린이 교육용 원예용품이다.

프로젝트는 김민태 씨가 팀원들을 모으면서 지난해 시작됐다. Triple Point의 팀원들은 유통영업부터 총괄기획, 마케팅 홍보까지 직접 발로 뛰었다. 팀장을 맡은 그는 “팀장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고 많은 의견을 냈다”며 “팀원들이 이를 잘 따라준 것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박영균 씨는 “회의 때 팀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며 “우리 팀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발전해나가는 것이 장점이다”고 밝혔다.

전국대회 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김민태 씨는 “창업동아리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이 구성한 팀이라서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임한 그들은 “잘 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않았다”며 “오히려 배우면서 더 많이 발전했다”고 전했다.

창업대회는 아이디어부터 제품제작 및 홍보까지 팀원들이 전부 담당해야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이뤄낸 이번 대회는 각자의 진로를 펼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박영균 씨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회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번쯤 도전해본다면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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