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총학생회장의 단식 선포 기자회견이 오늘(9일) 11시 우리 대학 본부 앞에서 열렸다. 우리 대학은 정부 지침에 따라 2012년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총장간선제를 통과시켰다. 총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총장선출제도에 구성원들의 열망을 담아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한다”고 전했다.

 

정상엽총학생회장(지구환경과학·06)은 “3·29 학생총회에서 2,088명의 학생들과 함께 총장직선제와 대학 구성원 1인 1표제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의 시작점이 우리 대학 정문이다”며 “36년 전 선배들처럼 대학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행동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총학생회장은 오는 오전부터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투쟁은 총장직선제 쟁취 전까지 계속되면 박재우 사회대 회장(행정·12)도 함께 참여했다.
 
교수회 또한 지난 달 8일 총투표를 통해 ‘총장직선제’에 50.3%가 지지해 대학 본부에 학칙 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본부는 이에 대해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방침에 반대되는 총장직선제를 실시할 경우, 대학에 불이익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총장 최종 임명권이 교육부에 있어 총장 임명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그 이유다.
 
한편, 단식 투쟁은 천막 농성 방식이 아닌 학생들과 단과대 학생회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총학생회장은 “5월 17일 오후 3시 5·18광장에서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문화제를 진행하고 우리 대학 정문에서 금남로까지 행진하려 한다”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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