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이틀 간 진행된 세월호 2차 청문회가 이틀 간 진행됐다. 2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과 사고 당시 선원들의 조치, 불법 증개축 등 기계적 문제와 민관유착 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졌다.

2차 청문회의 결과, 세월호 운항 관리의 부실의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해경 실무자들은 청해진해운 측으로부터 수차례 접대를 받으며 민관유착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하루 전,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에 과적이 지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이 거부하고 출항한 사실도 드러났다. 참으로도 무서운 사실이다. 이러한 모든 2차 청문회의 엄청난 내용을 공중파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러니다. 과연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로 기억되고 있는가.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양
안산 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 양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 군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박영인 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
가족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꿨던 권재근, 권혁규 부자
아들이 있는 제주도로 내려가기 위해 세월호에 몸을 실었던 이영숙 씨까지.

2년이다. 지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났다. 그들은 아직 차가운 바다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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