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발간된 전대신문은 신입생들에게 유용한 정보의 비율이 높았다. 신입생들은 이 신문만 읽어도 어느 정도 학교 적응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독자들에게 학과 MT나 모임에서 군기를 잡거나 음주를 강요하는 일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악습을 예방하는 기사는 정말 기분 좋게 읽었다. 그밖에도 도서관 이용 방법, 국가장학금 신청일자, 사범대 불참비 논란, 불법포교단체에 대한 주의를 요하는 정보 등은 신입생들이 꼭 이 신문에서 얻어갔으면 하고 생각되었다.

우선 1면에 실린 ‘전남대, 최상위 대학에’라는 기사는 첫 문장을 ‘우리 대학이 끊임없는 도전과 좋은 성과로 인해...’로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내용은 2개의 대학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사실, ‘공무원양성요람’이라는 명성을 가졌다는 것뿐이었다. 이 내용들만으로 미루어 봤을 때, 전남대는 국가고시에만 특화된 학교로만 부각되어, 기사 제목이 ‘전남대, 최상위 대학에’가 아닌, ‘전남대, 국가고시 명문대학에’가 적합할 듯 보였다. 마지막에는 지병문 총장이 ‘변화, 혁신의 끈을 더 강하게 하겠다’고 언급한 내용이 인용되어 있는데, 기사 어느 부분을 봐도 변화, 혁신과 개연성을 찾을만한 내용이 없어, 차라리 인용하지 않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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