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수강희망 과목 예약신청’ 기간에 담당교수 및 강의게획서 미기재로 학생들의 불편이 계속됐다. 대부분의 과목은 담당교수란이 강사미지정 또는 공란으로 표기됐으며 강의계획서조차 없었다.

박정민 씨(미술·14)는 “수강신청을 할 때 필수과목이거나 다른 수업과 시간표를 맞춰야 되는 경우도 있다”며 “강의계획서가 없고 담당교수님을 알 수가 없어 수강예약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총학생회 측의 조사결과 지난 달 5일 기준으로 강의 계획서를 업로드 하지 않은 교수가 약 300여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사과 관계자는 “게시율이 낮은 이유는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시간강사법’으로 인해 시간표 편성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이다”며 “편성이 늦어지자 연쇄적으로 시간강사 위촉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정상엽 총학생회장(지구환경과학·06)은 “총학생회 간부가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확인하고 수강예약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며 “본부 관계자와 만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본부 측은 총학생회 측의 제안에 따라 수강예약기간을 수강신청 전날인 11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수강예약기간 연장 안내가 학생들에게 개별문자통보 되지 않고 홈페이지와 단과 행정실에만 통보돼 학생들이 연장 사실을 알기 어려웠다.
 
또한 전남대스토어 학사일정에는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오전 9시로 잘못 표기돼 학생들이 혼란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전대광장’에는 “전남대 스토어에서 학사일정을 확인했다가 오전 9시로 돼 있는 수강신청시간을 그대로 믿었다”며 “제대로 수강 신청한 게 하나도 없다”고 피해 사실을 밝힌 게시글이 올라왔다. 정보전산원 관계자는 “전남대스토어 학사일정 시스템은 시간값을 무조건 입력해야한다”며 “모든 학사일정 시간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수강신청 시간도 잘못 표기됐다”고 전했다. 현재 전남대스토어 학사일정은 연월일만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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