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총동아리 연합회 임원 양심고백' 전문.

‘2015 동아리전체회의’에서 여수캠퍼스(여캠)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동아리등록금의 사용출처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지난해 총동연 최준하 회장이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대신문>의 보도 이후 지난해 총동연 임원이 ‘작년 총동아리연합회 임원 양심고백’이라는 제목의 A4지 1장 분량의 자보와 사진을 지난 20일 교내 곳곳에 붙이면서 드러났다.

▲ 자보작성자가 밝힌 작년 여캠 총동연 통장내역.

‘2015동아리전체회의’때 최 전 회장은 “동아리등록비가 제 때 걷히지 않아 간부 사비로 지출한 뒤 등록비가 들어오면 다시 충동하는 경우가 있어 통장내역이 정확하지 않아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총동연 임원이 자보와 함께 부착한 통장거래내역의 일부분을 보면, 지난해 1학기의 모든 동아리등록비가 일주일 이내로 걷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보 작성자는 “의혹이 불거지자 책임을 회피하고 학생들에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 최 전 회장을 보고 실망했다”며 “학생들에게 진실을 말하고 동아리 원들에게 사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아리등록비는 총 265만원이다. 이는 감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총동연 내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동아리회원 ㄱ 씨는 “이건 명백히 학생들의 돈을 횡령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RCY동아리 회원 김소연 씨(해양기술·15)는 “만약 학생들의 돈을 횡령한 것이라면 이에 대해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동아리등록비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작년 총동아리 연합회 임원 양심고백'에 대한 최 전 회장의 입장문.

본부와 현 총동연은 이 상황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석주 교학과 주무관은 “총동연은 자치기구라 자체적으로 걷은 돈은 따로 처벌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현 총동연은 죄송하다는 입장만 전했다. 최 전 회장은 "자보작성자는 지난해 임원이 아니고 현재 작성자를 찾고 있다"며 "저의 부주의로 논란이 계속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지난달에 일어난 ‘조선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의 7백만원 대 횡령 사건’에 관해 현재 광주동부경찰이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면 법 규정에 따라 처벌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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