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춘 바람’ 선본의 정상엽 정후보(지구환경과학·06), 유창민 부후보(경영·12)는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지난 19일 후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상엽 정후보는 어떻게 다시 출마할 결심을 했나.
정후보 : 힘들고, 어렵고, 외롭고, 쓸쓸할때도 많았다. 올해 부총학생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선거도 멀리서 구경하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선거 공고가 난 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10년 가까이 다니면서 대학에서 청춘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해볼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졸업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에 대한 평가는 학우들이 해주겠지만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
애인이 있는가.
부후보 : 사귄지 2년 된 여자친구가 있다. 처음에는 학생회 일로 바빠질 것을 걱정해 많이 반대했는데 열심히 설득했다.
정후보 : 여자친구와 만난 지 3년 됐다. 싫어하면 어쩌겠나. 하하. 오히려 집에서 걱정이 많다. 어제도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욕을 들었다. 가끔 전화 와서 다짜고짜 할 말만 하고 끊으신다.
현재 전남대의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정후보 : 비민주적인 대학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기숙사 비흡연자 가산 정책 등 학내 전반적 정책 변화에 있어 학생들과 논의가 잘 안 되고 있다. 음악학과 문제(1,3면 기사 참고)의 경우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학과에서 MT, OT를 불허하는 대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 하는 것 한 가지.
정후보 : 국립대를 국립대답게 만들고 싶다. 올해 3월 국립대회계법이 통과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왜 졸업 안하냐’고 물으면 ‘기성회비 문제 해결하고 졸업할 것이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민주적 재정위원회 구성을 위해 짧게나마 단식농성을 한 적도 있다. 평소 대학교육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 해왔지만 사실 해결된 것이 많지 않다. 1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대학을 대학답게 만드는 일을 꼭 잘해보고 싶다. 여기에는 기성회비 문제, 총장직선제, 대학자율성, 교육 공공성회복도 다 포함돼 있는 것이다.
부후보 : 강의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다른 대학을 보면 학우들이 강의실을 자유롭게 많이 빌린다. 그곳에서 세미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대학은 유독 이 과정이 어렵다. 단과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대체로 개인단위에서는 대여가 힘들다. 지도교수가 있어야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학생들도 강의실을 대여하는 과정에 불편,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학생이 강의실을 자유롭게 빌리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시키고 싶다.
<한눈에 보는 공약>
▲ 청춘의 고민이 해결되는 대학
청춘캠프
잡 페스티벌
노동문제교육프로그램 & 노무사상담연결
청년실업 정책협약
▲ 청춘의 꿈을 키워주는 수업이 가득한 대학
강의평가 캠페인
포털사이트 강의평가 점수 공개
청춘강연회
전대나비
▲ 청춘의 짐을 덜어주는 대학
WIFI 개선
학습공간 조성
휴게공간 조성
비흡연자 배려 캠페인
추석귀향버스
위험지대 개선
가로등 개선
청춘생활비지원
청춘할인
청춘장터
▲ 청춘의 낭만이 실현되는 대학
청춘문화체육행사
공동체, 성인지 교육프로그램
군대식 문화 등 개선 캠페인
▲ 청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대학
총장직선제 부활
학사제도 개편 시 의견수렴기간 제도 도입
재정위원회, 평의원회 학생참여 확대
기숙사 비흡연자 가산점제도 도입저지
학내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