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유창민, 정상엽 후보.

총학생회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춘 바람’ 선본의 정상엽 정후보(지구환경과학·06), 유창민 부후보(경영·12)는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지난 19일 후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상엽 정후보는 어떻게 다시 출마할 결심을 했나.
정후보 : 힘들고, 어렵고, 외롭고, 쓸쓸할때도 많았다. 올해 부총학생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선거도 멀리서 구경하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선거 공고가 난 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10년 가까이 다니면서 대학에서 청춘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해볼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졸업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에 대한 평가는 학우들이 해주겠지만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

애인이 있는가.
부후보 : 사귄지 2년 된 여자친구가 있다. 처음에는 학생회 일로 바빠질 것을 걱정해 많이 반대했는데 열심히 설득했다.
정후보 : 여자친구와 만난 지 3년 됐다. 싫어하면 어쩌겠나. 하하. 오히려 집에서 걱정이 많다. 어제도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욕을 들었다. 가끔 전화 와서 다짜고짜 할 말만 하고 끊으신다.

현재 전남대의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정후보 : 비민주적인 대학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기숙사 비흡연자 가산 정책 등 학내 전반적 정책 변화에 있어 학생들과 논의가 잘 안 되고 있다. 음악학과 문제(1,3면 기사 참고)의 경우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학과에서 MT, OT를 불허하는 대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 하는 것 한 가지.
정후보 : 국립대를 국립대답게 만들고 싶다. 올해 3월 국립대회계법이 통과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왜 졸업 안하냐’고 물으면 ‘기성회비 문제 해결하고 졸업할 것이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민주적 재정위원회 구성을 위해 짧게나마 단식농성을 한 적도 있다. 평소 대학교육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 해왔지만 사실 해결된 것이 많지 않다. 1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대학을 대학답게 만드는 일을 꼭 잘해보고 싶다. 여기에는 기성회비 문제, 총장직선제, 대학자율성, 교육 공공성회복도 다 포함돼 있는 것이다.
부후보 : 강의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다른 대학을 보면 학우들이 강의실을 자유롭게 많이 빌린다. 그곳에서 세미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대학은 유독 이 과정이 어렵다. 단과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대체로 개인단위에서는 대여가 힘들다. 지도교수가 있어야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학생들도 강의실을 대여하는 과정에 불편,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학생이 강의실을 자유롭게 빌리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시키고 싶다. 

<한눈에 보는 공약>
▲ 청춘의 고민이 해결되는 대학
청춘캠프
잡 페스티벌
노동문제교육프로그램 & 노무사상담연결
청년실업 정책협약

▲ 청춘의 꿈을 키워주는 수업이 가득한 대학
강의평가 캠페인
포털사이트 강의평가 점수 공개
청춘강연회
전대나비

▲ 청춘의 짐을 덜어주는 대학
WIFI 개선
학습공간 조성
휴게공간 조성
비흡연자 배려 캠페인
추석귀향버스
위험지대 개선
가로등 개선
청춘생활비지원
청춘할인
청춘장터

▲ 청춘의 낭만이 실현되는 대학
청춘문화체육행사
공동체, 성인지 교육프로그램
군대식 문화 등 개선 캠페인

▲ 청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대학
총장직선제 부활
학사제도 개편 시 의견수렴기간 제도 도입
재정위원회, 평의원회 학생참여 확대
기숙사 비흡연자 가산점제도 도입저지
학내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