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까까 까까까까까까까까 까가가가가가가가↗ 까만선글라스~”

신나는 EDM음악에 맞춰 현란한 스텝을 구사하는 프리스텝.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장르의 댄스지만 이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프리스텝 댄스크루 ‘KFS(korea free step)’에 소속한 정경원 씨(문화콘텐츠·15)다.

정 씨가 프리스텝을 처음 접한 건 중학교 3학년 때. 프리스텝의 현란한 발동작은 정 씨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는 “유행하는 춤을 배우기 위해 댄스영상을 찾다 프리스텝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며 “영상을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그때부터 프리스텝 영상을 보며 독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발을 이용하는 프리스텝은 춤의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 씨는 “춤이 어려워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를 얻어가며 연습했다”며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받던 회원들의 소개로 전국 프리스텝 크루 ‘KFS’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꿈꾸던 크루의 일원이 된 정 씨. 그러나 그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었다. 그는 “어려운 동작을 습득하기 위해 연습하던 중 발목에 무리가 와 몇 개월간 통원 치료를 받았다”면서도 “ 춤을 추는 것이 즐거워 포기할 수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 씨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가 혼자 찍어서 올린 영상을 보고 외국인 프리스탭 댄서들이 함께 영상을 제작하자는 제안을 해온 것이다. 그는 “실력을 인정받고 프리스텝의 고수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 씨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프리스탭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는 “프리스텝을 영상으로 제작해 아직은 생소한 춤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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