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나눔은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나눔 활동을 기획해 진행하는 나눔테이너(나눔+엔터테이너) 김용식 씨(사회복지학협동과정 박사과정)를 만났다. 그의 첫 나눔은 대학생 때 했던 봉사활동이다. 김 씨는 “복지관에서 어르신들 목욕과 아이들 방과 후 지도를 맡았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때부터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예인인 션과 정혜영 부부의 기부하는 모습도 그가 지속적인 나눔을 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그는 “이 부부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 이름으로 돌잔치 축하금을 기부하거나 외부강사료의 10%를 8년째 기부하고 있다”며 “아내와 함께하는 나눔이라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씨에게 나눔은 일상이다. 헌혈 106회, 복지관이나 귀일 정신 요양원에서 MC를 보기도 한다. 귀일 정신요양원에서 매년 열리는 ‘한마음 체육대회’가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자 ‘미친소’ 복장을 한다”며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나눔 바이러스 전파를 위해 김 씨는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나바시)이라는 강연을 3회째 진행한다. 그는 “강연은 낮 12시부터 진행한다”며 “참가비 만원으로 ‘밥 굶기 기부’를 함께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통해 배운 것도 많다는 그는 “직접 봉사단을 꾸리거나 빵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있다”며 “자신의 적성을 개발해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 
 
김 씨의 목표는 나바시 100회 달성과 시민들의 나눔 사례가 담긴 책을 내는 것이다. 그는 “매스컴에 우울한 소식이 많은데 나눔을 통해 따뜻한 소식을 전하고 싶다”며 “즐겁게 나눔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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