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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갑질 문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곳인가■ 1556호 청년의 눈빛으로
임홍민 기자  |  ihm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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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3  1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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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목원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제자에게 딸 결혼식 주차요원으로 참석할 것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SNS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빠르게 퍼지자 해당 교수는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행사에 동원된 학생의 말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결혼식 현장에서 출석체크 할 것을 예고했다고 한다. 정규 수업 시간이 아닌 토요일이었음에도 대다수의 학생들은 반강제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좋은 마음으로 와서 밥도 먹고 안내하는 것도 도와달라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지만 그것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갑질 논란에 대학 내 구성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인분 교수’, ‘금품 요구 교수’, ‘성희롱 교수등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일들이다. 과연 원인은 무엇일까. 교수는 학생의 대학생활과 취업문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부당한 요구라도 결코 거부할 수 없는 까닭이다.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갑질문화에 대항한 이들의 끝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그렇게 현실에 순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갑질 문화는 학생간 에서도 당연하다시피 받아들여진다. ‘캠퍼스 군기 문화’, ‘변질된 MT 문화’. 또 다른 갑질이 갑질을 낳는 왜곡된 현실에서 우리는 그저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당사자들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형식적인 사과와 얼마 안가 잊혀져 버리는 사실들. 과연 달라진 것들이 있었는가. 이제는 우리부터 침묵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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